에너지 강관 수출 견조
세아윈드 가동·친환경 수요 확대로 성장 모멘텀
세아제강지주 로고 이미지. 세아제강지주 제공
세아제강지주 2025년 1·4분기 결산실적 |
(단위: 억원) |
구분 |
2025년 1Q |
2024년 1Q |
YoY |
2024년 4Q |
QoQ |
매출액 |
9470 |
8826 |
7.3% |
9226 |
2.6% |
영업이익 |
650 |
684 |
-4.9% |
381 |
70.9% |
당기순이익 |
597 |
605 |
-1.3% |
725 |
-567.1% |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
[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7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 여파로 4.9% 감소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현지 법인(SSUSA)의 오일·가스용 에너지 강관 판매 확대와 중동 대형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미국·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생산거점 기반의 공급 안정성도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세아제강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529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6%, 17.8% 감소했다.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아제강지주는 2·4분기 이후 본격적인 반등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중동 및 유럽의 대형 프로젝트 물량 공급이 시작되고, 북미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로 에너지 강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와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속에서 현지 강관 가격 반등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SSUSA를 중심으로 북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동 프로젝트 납품 확대가 2·4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두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세아윈드가 하반기 상업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용 기자재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 역시 중장기 강관 수요를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중동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프로젝트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해당 지역 내 시장 지배력 강화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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