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대비해 부산시설공단이 이달 한 달간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사진은 공단 안전환경팀 직원들이 부산시민공원의 배수펌프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설공단 제공
봄철 건조기 산불 재난과 여름철 태풍·호우 재난에 대비해 부산지역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이 각종 자연재해 대비 안전사업에 나섰다.
1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4일 부산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산불조심 합동 캠페인'을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산림청 양산 국유림관리소 등과 함께 개최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여름철 재난 발생 대비 전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캠페인은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늘어나는 산불 발생 위험에 대응하고 시민의 산불 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이날 공단은 입산자 화기물 소지 금지 등 산불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 입산자 대상 계도 활동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주요 등산로 및 다중이용시설 주변의 산불 감시 활동을 전개했다.
이 밖에도 공원 순환도로 일대에 대형산불 진화 현장과 피해장소를 담은 사진 20여점을 전시해 산불의 심각성을 알리고, 어린이대공원 내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이달 한 달 간 진행되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안전점검은 공단 시민안전실 안전환경팀을 중심으로 전 사업장에서 진행 중이다. 그 가운데 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과 지하차도·지하도상가 등 침수 취약지역의 안전시설과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
또 각 시설의 비상연락체계 현행화 여부와 함께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대응 체계도 함께 점검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 조치가 가능한 곳은 즉시 정비하고, 구조적인 보강이 필요한 곳은 전문적인 보수·보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철저한 시설 사전점검과 관리를 통해 자연재난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단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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