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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과 조선 분야 전략적 협력 추진

삼성중공업,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과 조선 분야 전략적 협력 추진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부사장이(왼쪽) 14일 하노이에서 레 만 훙 페트로베트남 회장으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페트로베트남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삼성중공업이 페트로베트남(베트남국영산업·에너지 그룹)과 첨단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16일 페트로베트남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남궁금성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14일 하노이에서 레 만 훙 페트로베트남 이사회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남궁금성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만남이 베트남 내에서의 폭넓은 협력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베트남의 핵심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베트남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삼성중공업의 향후 프로젝트 추진에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궁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스마트 조선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러시아,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조선 기자재를 공급하고 선박 조립 계획 수립, 인력 양성, 기술 이전 등 다방면에서 페트로베트남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 만 훙 회장은 "페트로베트남 산하의 국영기업인 석유·가스·조선·기계산업유한책임회사(PVSM)가 삼성중공업과 협력할 수 있는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양측의 강점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을 위한 현대적 선박 모델 개발과 조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