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달 국내 채권시장은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으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금융채 발행에 힘입어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6일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채권 발행액은 103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5조 5000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 37조원으로 2917조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ECB의 정책금리 인하 등에 영향받아 지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월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700억 늘어난 1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의 4월 수요예측 금액은 85건 5조 84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 7150억원이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18조 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이 액수는 전월보다 5조8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4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11조원 증가한 289조 6000억원에 달했다.
금투협 관계자 “글로벌 관세 이슈와 환율 불안으로 재정거래유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3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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