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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 카본식스, 센디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에너자이, 77억원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유치 카본식스, 60억원 시드 투자 유치 센디, 30억원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최적화 솔루션 기업 에너자이, 제조업 특화 로봇 AI 개발사 카본식스, AI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 센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너자이는 7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결정했고, 한국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에너자이는 AI 추론 최적화 기술을 통해 AI 모델의 낮은 추론 성능으로 인한 제품 및 솔루션 경쟁력 저하 및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에너자이가 개발한 '옵티미엄'은 대상 하드웨어에서 정확도 손실 없이 AI 추론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AI 추론 엔진이다. 현재 중앙처리장치(CPU) 대상 모델의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현우 에너자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옵티미엄의 지원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고객사 적용 사례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본식스는 미국 풋힐벤처스, 스톰벤처스, 자이트가이스트캐피털과 국내 투자사 엑스퀘어드 등 4개의 투자사로부터 약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카본식스는 2019년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합병한 '수아랩'의 초기 멤버이자 사업총괄(CSO) 부대표였던 문태연 대표가 지난해 7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센디는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에서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ES인베스터와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했다.

2013년 설립된 센디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차들과 화주를 실시간 매칭해주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운송 스케줄 최적화 기술 등을 통해 화물운송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센디는 현대자동차 및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협업해 친환경 전기 화물차 운송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센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지속가능한 물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 성장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