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교통포럼에서
글로벌 국토‧교통 현안 논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 2조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와 독일라이프치히를 찾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와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 참석은 저출생,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공동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 논의의 장에서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케이패스(K-Pass) 등 우수한 정책을 홍보하고 모범적인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국가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먼저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는 OECD 지역개발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약 5년마다 열리는 최고위급 회의로, 이번 회의는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9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지역정책 강화'가 주제다. 회원국 수석대표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 약 50여개 국가와 기관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리드 스피커 3명 중 1명으로 지명됐다.
국토부는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혁신성장거점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교통 복원력 강화'를 주제로 한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탄소중립 교통전환과 재난·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21일 '기후변화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케이패스 등 한국의 대표적인 교통 정책을 소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교통 거버넌스 개선과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적 관심과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박 장관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과의 양자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OECD 장관급 회의 기간에 의장국인 폴란드 카타르지나 펠친스카-나웬치 기금지역정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2023년 5월 폴란드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기금지역정책부 소속)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폴란드 다리우시 클림착 인프라부 장관도 만나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신규 도로 건설사업 등 교통분야 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우크라이나 올렉시 쿨레바 재건부총리 겸 공동체영토개발부 장관과도 만나 2023년 부처 간 재건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본격 추진해 온 양국의 재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성과와 우크라이나 측의 신규 재건 수요도 공유한다. 향후 투자개발사업(PPP) 등 다양한 방식의 재건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현지에서의 성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향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번 OECD와 OECD ITF 회의를 통해 당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하여, 주요 아젠다를 선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한국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 국토·교통 분야의 정책들을 보다 포용적으로 펼쳐 나가며 글로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OECD의 가치와 규범을 확산해 나가는데 OECD와 협력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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