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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 AI, “KAI와 체결한 계약은 KF-21과 무관한 계약… 양국의 합법한 절차에 따라 체결”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 기반 자율 항공 기술 기업 쉴드 AI(Shield AI, 대표 Gary Steele)가 최근 한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자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의 계약이 KF-21 전투기 개발과 전혀 연관이 없으며, 모든 계약 절차가 국내외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쉴드 AI는 “이번 계약은 민간 기업 간의 비공개 계약이며, 통상적인 비밀 유지 조항 하에 체결된 것”이라며 “KF-21 개발과 관련한 논의나 협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일부 한국 언론에서 제기된 군사 기술 연계 의혹과 계약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또한 쉴드 AI는 “KAI의 법무 및 조달 부서가 계약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수차례의 실무 회의를 통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쉴드 AI는 한국 방위 산업과의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도 함께 밝혔다. 회사는 “우리는 한국의 자주 국방과 방위산업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자 하며, 국내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와의 계약 이행, 한국 내 대리인 선임 등 모든 절차 역시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서 쉴드 AI는 국내 스타트업 퀀텀에어로를 정식 독점 파트너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이들의 비전, 열정, 헌신이 당사의 기준에 부합했다”며 “우리는 파트너 선정 시 열정과 헌신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쉴드 AI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자율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미 국방부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자율 항공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자율 기술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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