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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헌신' 전진상의원·복지관 포니정 혁신상

무료 진료소·유치원 등 50년 운영
의료 넘어 종합복지기관 역할

'반세기 헌신' 전진상의원·복지관 포니정 혁신상
포니정재단의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진상의원·복지관 앞에서 유송자 사회복지사(첫째줄 왼쪽 네번째부터), 배현정 원장, 김영자 간호사, 최소희 약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포니정재단의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전진상의원·복지관이 선정됐다.

19일 포니정재단은 1975년 설립 이후 50년간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5개 기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의료복지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된다.

정몽규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복지 서비스와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기 위해 반세기 동안 의료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장학 및 생계지원, 자원봉사자 양성과 같은 지역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전히 헌신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진상의원·복지관은 1975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권유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설립됐다.

전진상의원·복지관은 지난 50년간 의료복지 사업에 헌신해 왔다. 사회복지 시스템이 없다시피 하던 상황에서 외부 의사들의 자원봉사로 무료 진료소를 개설한 전진상의원·복지관은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시작으로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 및 생계비 지원, 무료 유치원·공부방 운영 등 단순 진료를 넘어 소외된 이웃의 삶 전반까지 돌보는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종합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


특히 배현정 원장이 1981년 중앙대학교 의대에 편입하고 1988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하면서 더 안정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1998년에는 가정 호스피스를 시작하고 2008년에는 서울시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 완화의료기관을 개원했다. 이로써 완치가 힘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도록 돕는 호스피스 시스템을 국내에 알리고 현재의 수준까지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