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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 강등에… 코스피 장중 2600선 붕괴

美 신용 강등에… 코스피 장중 2600선 붕괴
19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45p(0.89%) 하락한 2603.42, 코스닥은 11.32p(1.56%) 떨어진 713.7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충격파로 장중에 코스피 지수 2600선이 무너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45p(0.89%) 하락한 2603.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1.32p(1.56%) 내린 713.75로 하락 마감했다.

전장 대비 13.17p(0.50%) 하락한 2613.7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에 2593.44까지 밀리면서 2600선이 붕괴됐다.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공세를 개인투자자들이 받아내면서 2600선을 간신히 수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3억원, 20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6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917년 최고 등급을 부여한 이후 108년 만에 하향 조정한 데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강등이 미국 증시 마감 후 발표돼 아시아 시장에 먼저 반영됐다"며 "특히 한국과 대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11년, 피치는 2023년에 각각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