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이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결혼 인식 조사’. 가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인의 생일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마음을 담은 음식과 편지, 선물 등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다. 그러나 직접 요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는 절반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이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8%는 ‘연인의 생일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거나 '연애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생일상을 차려준 적 있는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된 메뉴는 ‘미역국을 포함한 한식’(35.2%)이었다. 이어 △케이크 등 디저트(30.4%) △미역국 포함 양식(14.6%) △미역국 제외 양식(13.4%) △미역국 제외 한식(10.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으로는 △미역국만 준비했다 △밀푀유나베를 만들었다 등이 있었다.
직접 요리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연애 경험이 없다’(35.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사 먹는 음식이 더 맛있어서(22.2%) △요리에 자신이 없어서(19.6%) △선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14.9%) 등이 꼽혔다. 일부는 △굳이 생일에 정성을 들일 필요는 없다(5.2%) △평소에도 자주 요리해줘서 생일에 따로 하지 않는다(1.5%)고 답했다.
가연은 앞서 2022년 발표한 조사에서 미혼 남녀들이 1년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념일로 ‘생일’을 꼽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진행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요리’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취미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월수 가연 커플매니저는 “팬데믹 이후 집에서 보내는 데이트가 늘어나며 직접 요리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요리가 취미인 사람에 대한 선호도는 남녀 불문하고 높은 편이며 연인이 생일 음식을 차려줬을 때 단순히 당연하게 여기기보다는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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