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카타우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서 지중해빈혈 환아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수양형제자매'를 진행하고 헌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찔레곤시 적십자사 SNS 갈무리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세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직원들이 릴레이 헌혈을 통해 의미있는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현지 매체 안타라뉴스 등에 따르면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내 지중해빈혈(탈라세미아) 환아를 위한 지속적 혈액 지원 프로그램 '수양형제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임직원 자원봉사자 60명이 참여해 10명의 탈라세미아 질환으로 고통받는 지역 아동에게 정기적으로 혈액을 기증하는 봉사활동이다. 자원봉사자들은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2~4주 간격으로 순번을 정해 헌혈을 하며 생존에 필수적인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에카 만티 사푸트라 크라카타우포스코 홍보·총무부 부장은 "수양형제자매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원봉사를 넘어 정기적인 혈액 수급에 의존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어주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이며 책임 있는 헌혈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크라카타우포스코가 '희망을 나눔으로 연결하다(Connecting Hope Through Sharing)'라는 주제 아래 진행하는 '글로벌 자원봉사 주간 2025'의 일환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이 외에도 △탈라세미아 성인 생존자의 경험 공유 △전문가 강연 △육아 교육 △아동을 위한 스토리텔링 등 정서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파자르 하디 프라보워 찔레곤시 부시장은 "이 같은 활동은 산업계가 지역사회와 인도주의 및 보건 분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수양형제자매 프로그램 외에도 △장애인 및 노인 지원 △해안 생태 보호를 위한 맹그로브 심기 △찔레곤시 환경 정화 △도시 공원 관리 등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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