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대내외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KB, 신한, NH아문디운용 등은 금현물, 단기채, 고배당, 금융주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단기채 투자를 추천한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및 재정적자 우려, 관세 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 속에서 금리 방향의 영향을 최소화해 변동성을 대비하고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국면"이라서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30년국채 등 초장기채ETF의 경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 방향성이 분명해진 이후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 본부장도 단기채 투자가 적합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채권의 안정성에 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TIGER 미국초단기국채와 같은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구간을 투자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낙폭 과대 이후 추가수익을 노리는 수익자의 경우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 등 듀레이션을 극대화한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현 NH아문디운용 리서치 본부장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위험자상 조정,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라며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듀레이션이 0.3년 내외로 짧은 초단기 채권형 ETF로,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 파킹형 자금의 운용 수단으로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고배당주 및 금융주 중심의 ETF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망하다고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보다는 당분간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배당주 및 섹터중에서는 금융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신한자산운용에선 관련 상품으로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ETF와 SOL골드커버드콜액티브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운용 ETF사업본부 실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관련 고배당 우량종목이나 금리대응에 수익 기대감이 높아진 RISE미국은행TOP10ETF 또는 RISE글로벌자산배분ETF로 안정적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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