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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인도네시아와 350억 트랙터 공급 계약…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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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맞춤형 바이오디젤 트랙터 앞세워 점유율 확대 나서

TYM, 인도네시아와 350억 트랙터 공급 계약…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TYM, 인도네시아와 35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계약 체결. TYM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와이엠(TYM)은 인도네시아 현지 유력 농기계 업체와 5년간 총 35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초도 물량은 올해 100대 수준이며, 매년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동남아 최대 농업국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장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TYM은 공급 확대와 함께 부품·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점유율(MS)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농기계 시장은 2022년 기준 7억달러(약 9722억원) 규모로 정부의 농지 개발 확대 정책에 따라 트랙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TYM은 2021년부터 연구개발(R&D)을 거쳐 올해 출시한 바이오디젤 트랙터를 앞세워 현지 수요에 맞춤 대응했다. 이 제품은 이번 계약 성사에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계약을 맺은 인도네시아 기업은 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현지 대표 농기계 제조사다. 제품 품질과 서비스 역량, 국제 인증 기준 등에서 철저한 심사를 거쳐 협력이 이뤄졌다. TYM은 이 업체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역에 부품 및 서비스 거점을 확보하고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술 인력 양성과 제품 현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TYM은 앞서 필리핀 정부의 트랙터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확대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계약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농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진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시장 다변화 전략의 성과로 인도네시아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제품, 부품, 서비스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강화해 동남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