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CI
[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뮨온시아가 처방되는 면역항암제 가능성에 연일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IMC-001(PD-L1 단클론항체)', 'IMC-002(2세대 CD47 단클론항체)'를 바탕으로 단일항체 가치를 입증한 후 'IMC-201', 'IMC-202' 등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항PD-L1, 항CD47, 항-LAG-3 단클론항체를 핵심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항체들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주요한 사업 모델 중 하나다. 결국 이뮨온시아는 국내 최초로 면역항암제 'Anti-PD-L1'을 상용화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제2의 렉라자'와 같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신약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상장 전부터 발빠른 사업 확장세를 보였다. PD-L1 단클론항체 IMC-001은 단독요법 2상에서 NK·T세포 림프종을 상대로 객관적 반응률(ORR) 79%, 완전 반응률(CR) 58% 등 효능을 보였다.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2상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올해 6월에 완료할 것"이라며 "올해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를 통해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뮨온시아 측은 "진정한 신약 개발은 출시한 의약품이 진료 현장에서 쓰이고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있어야 한다"라면서 "이런 의미에서 이뮨온시아는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출시로 암 치료 표준을 바꾼다'를 비전으로 정했다"고 천명했다.
시장에서는 김 대표가 '실제 환자들에게 처방돼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에 주목하고 있다며 처방되는 면역항암제의 상용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이미 IMC-002에 대한 기술이전(LO)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중국 기업 3D메디슨은 4억7050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홍콩을 비롯해 마카오, 대만 등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이뮨온시아는 해당 계약을 통해 계약금 800만달러를 받았고 중국 지역 내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4억625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단클론항체 IMC-001과 IMC-002에 이어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플랫폼 개발이 차별화 전략"이라며 "2015년 최초로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가 승인받은 후 매년 1개 이상 허가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매년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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