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간담회 개최
"스타트업, 韓경제 제2 동력으로
기업 글로벌 진출 원스톱 지원
기업가정신 교육 전국으로 확대"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지민 기자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은 21일 "스타트업이 한국 경제 제2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초격차 창업기업 육성과 기업가정신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취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된 건 1세대 창업가의 기업가정신 덕분으로, 이제는 스타트업이 그 역할을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창진원은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등을 기관 주요 운영 방향으로 제시하며 △신산업 초격차분야 창업 집중육성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 △창업 생태계 글로벌화 및 해외 인재창업 유도 △거점 창업 인프라 확대 및 지원프로그램 효율화를 4대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창진원의 올해 예산은 총 7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억원(8.3%) 늘었다. 이 중 '글로벌 창업생태계 촉진'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503억원으로 편성됐다. 유 원장은 "글로벌 진출은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통합 사무소를 개설하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등 해외 거점을 통해 정착부터 투자 유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10대 초격차 분야를 겨냥한 '초격차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예비·초기·도약 단계 창업기업 2000곳 이상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 투자와 연계한 '팁스(TIPS)' 제도도 강화해 스타트업 선별과 육성에 속도를 낸다. 창진원은 앞선 3년 동안에도 신기술 분야 창업기업 600여곳을 선발해 지원해 왔다.
기업가정신 교육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유 원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경기도 화성시 3개 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며 "내년 전국 확대를 목표로 교사 연수, 설명회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 내부 구조개선과 청렴도 향상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다이렉트 소통 채널' 개설, 직무중심 교육 확대, 조직문화 개선단 운영 등을 통해 내부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다.
유 원장은 "창진원은 창업기업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첫 번째 발판이자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중추기관"이라며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 청렴, 협력을 핵심 가치로 삼고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