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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베트남 '2050 넷제로' 동참...현지 LNG 발전소 건설 희망"

21일 하노이에서 'LNG 산업의 밸류체인 혁신을 위한 창의적 접근' 세미나 개최

SK그룹 "베트남 '2050 넷제로' 동참...현지 LNG 발전소 건설 희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월 14일 베트남 하노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SK그룹이 베트남 정부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에너지 협력에 나선다.

앞서 지난 2월 14일 베트남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회장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과 만난 자리에서 LNG를 비롯해 베트남과의 에너지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은 현재 응에안성 꾸인랍 LNG 프로젝트와 탄호아성 응이선 LNG 프로젝트 등 LNG 발전소 프로젝트 참여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다.

SK그룹은 21일 오후 베트남 재정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IC)와 공동으로 하노이에서 'LNG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혁신을 위한 창의적 접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측 대표단과 베트남 정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청정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과 같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혁신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SK그룹 대표해 세미나에 참석한 유영욱 SK 이노베이션 E&S 부사장은 "SK는 베트남의 '2050년 넷제로' 목표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여정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베트남에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4월, SK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대규모 LNG 발전소 건설과 차세대 에너지-인공지능(AI)-물류 복합센터 사업 개발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SK는 NIC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인공지능(AI) 관련 연구와 인재 양성, 그리고 한국 경제-학계 포럼 개최 등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도 띠엔 틴 NIC 부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LNG 산업 가치사슬을 연결하고, 첨단 기술 솔루션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 모델과 계약 관행에 대한 국제 기준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베트남에서 빈그룹, 마산그룹, 의약품 기업 이멕스팜, 생분해성 소재 생산 프로젝트 등에 약 35억달러(약 4조8611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LNG, 풍력,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수소, 의약·헬스케어, 물류, 정보기술 등 그룹의 강점 분야에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