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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8018억원,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가격 인상 품목의 출고는 2월 말~3월 진행됐기 때문에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명절 시차까지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7716억원,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전망된다. 원가 압박 및 춘절 선물세트 재고 소진을 위한 중국 내 경쟁업체들의 고강도 판촉이 진행되는 중이지만, 춘절 대응 물량 생산은 지난해 10~11월경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잔여 유통기간을 고려하면 장기간 지속될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간식점 채널의 고성장에 기인한 중국 법인의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 신제품 비중은 누계 3%로 아직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오리온은 지난 4월 출시한 초코파이 밀크두리안맛을 분포 확대 중으로, 이밖에 꼬북칩 2종, 스윙칩 불닭면맛, 큰머리꿈틀이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간식점 채널의 고성장세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월 중국 법인의 간식점 비중은 27%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p 증가했다"며 "오리온 주요 고객사인 밍밍헌망은 지난달 홍콩증시 상장을 신청했으며, IPO 자금 주 사용처로 매장 확장을 언급했다. 향후에도 오리온 실적 성장과 직결될 간식점 매장 수는 공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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