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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로봇에게 맡겼더니 수익률 52%대"

"퇴직연금, 로봇에게 맡겼더니 수익률 52%대"
NH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이 두드러진 수익률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누적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데다 수익률 상위권 알고리즘을 다수 보유했다. 변수값을 찾아내고 최적화하는 '변수 중심의 알고리즘 설계'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2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NH투자증권의 알고리즘 누적 평균 수익률(2023년 12월 11일 출시 이후, 36개 알고리즘 기준)이 29.74%로 가장 높았다. 상위 10개 알고리즘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42.2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7.24%)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지수들의 상승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개별 알고리즘별로 살펴봐도 'NH_DNA 퇴직연금_FinNest_P'가 누적 수익률 52.60%를 기록해 같은 서비스 기준 업계 1위이다. 이외 △NH_DNA 퇴직연금_GrowBank_P(49.02%) △NH_DNA 퇴직연금_Yarble_P(43.63%) △NH_DNA 퇴직연금_Quixlet_P(40.09%) △NH_DNA 퇴직연금_Blorpin_P(39.70%) 등 알고리즘 모두 손실없이 양호한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유한 총 36개 알고리즘은 국내 RA 일임업자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한 퇴직연금 시장 내 전체 RA 알고리즘의 개별 수익률을 두고 비교해보면, 상위 10개 중 8개가 NH투자증권의 RA 서비스다. 이는 차별화된 운용법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단순한 계산식에만 집중하기보다 '변수 중심의 알고리즘 설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알고리즘 설계 과정에서 데이터앤애널리틱스 등 RA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RA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에 대한 2030세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사고객 기준으로 퇴직연금 RA 상품 가입자들은 잔고의 32.2%를 RA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연령의 RA 투자비중은 46.7%에 달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 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퇴직연금 고객의 가장 큰 고민이자 니즈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많은 알고리즘을 최대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