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일하는 코레일 부기관사가 서면 지하상가에서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철도(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4일 부산 서면 지하상가 인근에서 출근 중이던 서도혁 부기관사(사진)가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서 부기관사는 도로 위에 쓰러지는 시민을 목격하고 즉시 응급조치에 나섰다. 시민은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급한 상태였으며, 직원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약 10분간 조치를 이어갔고, 이후 경찰과 함께 병원까지 동행하며 끝까지 침착하게 대응했다.
시민은 이후 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신속한 초기 응급조치가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코레일은 현장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매분기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특별교육을 하고 있다.
서 부기관사는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평소 받은 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고, 환자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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