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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셀 내구성까지 입증 태양광 '게임 체인저' 현실화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탠덤 셀'의 국제 표준규격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며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탠덤 셀을 탑재한 태양광 모듈이 신뢰성 기준을 포함한 국제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한화큐셀 미국법인에 따르면, 독일 탈하임 파일럿 공장에서 생산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탑재 모듈이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미국 안전시험기관(UL)의 인증을 동시에 통과했다.
탠덤 모듈이 신뢰성 기준을 포함한 국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전 세계 처음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한화큐셀은 탠덤 셀 모듈에서 발전 효율뿐 아니라 내구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셀과 결정질 실리콘 셀을 수직으로 적층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단일 셀 대비 최대 50%가량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로부터 대면적(M10 규격) 탠덤 셀의 고효율을 검증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장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업계는 이번 인증을 한화큐셀이 탠덤 셀 상용화의 마지막 기술 장벽을 넘은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증 테스트와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실제 양산과 시장 적용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니엘 머펠드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인증은 탠덤 셀을 상용화 기술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큐셀이 지속해온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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