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브랜드 혁신·ESG 성과 인정
석유화학 리더십 주목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오른쪽)가 23일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제55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뒤 이봉서 한국능률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하는 '제55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약 9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Shaheen)' 추진과 창의적 브랜드 전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에서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경영자 시상으로, 1969년부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학계·산업계·경제단체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사우디 아람코 출신인 알 히즈아지 CEO는 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에쓰오일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끌어 왔다. 그는 올해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2035'를 수립해 실행 중이다.
특히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석유화학 신기술(TC2C)을 상용화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에서 글로벌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기계적 준공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또, 알 히즈아지 CEO는 캐릭터 '구도일'을 활용한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으로 소매 경질유 시장점유율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15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되는 등 ESG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알 히즈아지 CEO는 수상 소감에서 "에쓰오일의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온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한국 경제의 놀라운 성장 역사 속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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