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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확대 기대"BGF리테일 목표가↑-흥국

"주주환원 확대 기대"BGF리테일 목표가↑-흥국
CU 점포 전경.(BGF리테일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노력이 추가될 경우 주가 재평가가 전망된다며 흥국증권이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23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부진한 실적과 BGF에코머트리얼즈 등 종속법인의 더딘 실적 개선으로 올해도 EBIT(이자·세금전이익) 증익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41.6%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442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외형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별도 매출액과 지분법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결 자회사인 BGF에코머트리얼즈의 매출 증가 때문"이라며 "높은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별도 부문과 지분법이익의 감소와 함께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1·4분기 실적과 함께 올해 매 분기별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라며 "편의점 사업의 부진으로 별도 수익(배당금, 로열티, 임대수입)의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예상 하향에도 불구하고 순현금 증가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축소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별도 및 연결기준 모두 순현금 상태로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