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국립국악원 무용단 '상선약수' 6월 재연.."韓 전통춤 재해석"

국립국악원 무용단 '상선약수' 6월 재연.."韓 전통춤 재해석"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자체 창작한 무용 작품 '상선약수(上善若水)'를 다음달 27~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상선약수는 기존의 재현 중심의 전통춤에서 나아가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 민속춤의 본질에 다가가는 깊이 있는 해석과 절제된 무대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재공연은 초연 이후 이어진 관객 반응과 내부 평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전통춤을 토대로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며 쌓아온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성숙한 무대를 선보인다.

의식무용인 '일무'를 시작으로 궁중정재, 민속춤, 연희 등 한국 전통춤의 다양한 흐름이 한 무대 안에서 구성되며, 그 안에서 각 장르의 고유성을 탐색한다.

음악은 궁중음악인 수제천과 대취타를 비롯해 사물놀이, 국악관현악 등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며 장르 간의 경계를 넘나든다.
춤과 음악, 무대의 조화 속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한 층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민속무용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무용단 단원들과 함께 쌓아온 호흡을 바탕으로 관객과 보다 깊이 있게 소통하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상선약수 초연으로 지난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무용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