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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6단지 '조합설립 인가'...목동재건축 1호

최고 49층 2173가구 규모…추진위 건너뛰고 '속도전'

목동 6단지 '조합설립 인가'...목동재건축 1호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조감도. 양천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서 목동6단지가 가장 먼저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양천구는 지난 22일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 단계까지 마친 곳은 6단지가 처음이다.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후 9개월여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정비구역 지정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인가까지는 평균 3년 9개월이 걸리지만 6단지는 '조합 직접설립 제고'를 통해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양천구는 신속한 사업 진행을 돕기 위해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추진위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주민협의체 구성, 추정분담금 산정, 정관·선거관리 규정 작성,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창립총회 등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했다.

1986년 지어진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9.87%를 적용한 최고 49층, 2173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 대상지에는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과 연면적 7000㎡규모의 공공복합청사도 들어선다.

목동6단지는 향후 시공사 선정과 건축·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목동아파트는 1~3단지가 지난달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진행하면서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목동6단지를 포함해 8·12·13·14단지 등 5개 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9개 단지도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