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CI
[파이낸셜뉴스] 원자력 및 항공 정밀부품 전문기업 오르비텍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차세대 전투기 KF-21(보라매) 기종의 기계가공품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오르비텍은 항공사업부의 생산능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로, 미래 공군 전력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다. 고도의 정밀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기체 구조물 및 부품의 생산에는 고성능 가공 설비가 필수적이다. 오르비텍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해당 분야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르비텍은 이번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업부에 초대형 5축 가공 장비를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복잡한 형상의 항공기 부품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고성능 설비로, 제품의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KF-21 사업은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전략적 전환점인 만큼, 당사도 생산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인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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