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토론회에서 장용동 상임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주거복지포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주거복지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주거복지포럼은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30 주거복지 갈 길을 묻다’ 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거복지포럼은 주택·주거복지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국내 학계 및 전문가들이 결성한 대표적인 싱크탱크이다. 이번 대토론회는 주거복지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오랜 기간 기획된 자리이다.
우선 기조강연에서 장용동 포럼 상임대표는 국내 주거복지의 정책과 한계점 등을 분석하고, 앞으로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주택정책의 목표가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연간 20만가구의 공공주택 공급, 지역 맞춤형 주택정책 추진체계 구축, 주거 서비스 제도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주제발표는 주거복지 및 정책 전문가 3인이 맡았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박사가 ‘국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을 주제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주택시장 안정과 수요 맞춤형 주택공급’을 주제로, 윤영호 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 원장은 ‘주거생활 품격 향상’을 주제로 한국 주거복지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상한 포럼 이사장은 “한국 사회가 나아갈 2030 주거복지 미래상을 제언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의미 있는 대안들이 정책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창립된 한국주거복지포럼은 97차례에 걸친 세미나와 토론회를 통해, 주거복지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정책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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