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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 허가영 감독, 칸영화제 학생 영화 부문 1등상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 '첫여름'…상금 1만5000유로

KAFA 허가영 감독, 칸영화제 학생 영화 부문 1등상
허가영 감독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Cannes)의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뷔누엘 극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KAFA 허가영 감독, 칸영화제 학생 영화 부문 1등상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경쟁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이 22일(현지시간), 시상식이 열린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Cannes)의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뷔누엘 극장에서 배우・제작진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허가영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학생 영화 부문 1등 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허 감독의 단편 '첫여름'을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 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작품이 1등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 시네프는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섹션으로, 전 세계 영화학교 중단편 영화를 소개한다. 상영작 중 3편을 뽑아 상을 준다.

앞서 윤대원 감독의 '매미'(2021)와 황혜인 감독의 '홀'(2023)은 2등 상을 받았다.

‘첫여름’(촬영 김시진, PD 임지윤, 사운드 김준수)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과정 41기 졸업작품이다. 손녀의 결혼식 대신에 남자 친구의 49재에 가고 싶은 영순의 이야기다.
노년 여성의 시선으로 지난 삶을 더듬어 가는 과정을 한국적인 색채로 풀어냈다.

허 감독은 상금으로 1만5000유로(약 2300만원)를 받는다. 다음 달 6일 파리의 유서 깊은 독립 영화관 '팡테온 시네마'에서 상영되는 특전도 누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