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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 테크펀드에 넘겨 전력·신재생 사업 확장 시동
[파이낸셜뉴스] 조현준 효성 회장이 보유 중인 효성중공업 지분 일부를 미국계 글로벌 테크펀드에 매각하며, 상속세 재원 마련과 함께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력 기반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효성중공업은 전력·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조 회장이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보유 주식 45만6903주(지분율 4.90%)를 매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56만8100원으로, 총 2596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조 회장의 지분율은 14.89%에서 9.99%로 낮아졌다. 최대주주는 여전히 지분 32.47%를 보유한 효성이다.
지분을 인수한 미국계 펀드는 글로벌 톱티어 장기 투자자로, 한국 전력·에너지 산업의 성장성과 효성중공업의 기술 역량에 주목해 전략적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 측은 "해당 펀드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미래 산업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단순 지분 매각을 넘어, 효성중공업이 해외 친환경·전력사업 확대를 위한 외부 자본과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의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며 "이번 거래가 주가나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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