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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월렉스·피플앤드테크놀러지·그레이박스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에어월렉스·피플앤드테크놀러지·그레이박스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서울 도심 속 빌딩.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어월렉스, 피플앤드테크놀러지, 그레이박스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가속화에 나섰다.

25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에어월렉스는 최근 시리즈F 라운드에서 3억달러(약 407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퀘어 페그, DST글로벌, 론 파인 캐피탈 등 글로벌 VC는 물론, 세일즈포스벤처스와 비자벤처스 등 전략적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에어월렉스는 비지니스 계좌부터 결제, 지출 관리, 임베디드 금융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 플랫폼이다. 자체 인프라 기반의 글로벌 결제 간소화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누적 투자금은 12억달러(약 1조6400억원)를 넘어섰고, 기업가치는 62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평가 받는다.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시리즈C 라운드에서 총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비-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킹고세컨더리,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75억원에 달한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의료기관용 실시간위치추적(RTLS), 의료사물인터넷(IoMT) 기반 솔루션을 시작으로 스마트 병원, 국방, 도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국립암센터 등 주요 병원에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인도어플러스+'를 공급했고 산업 안전 시장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 솔루션 '비전플러스+'를 적용 중이다.

고객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노티플라이'를 운영하는 그레이박스는 슈미트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앱 푸시, 카카오 알림톡,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 관리해 실시간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의 메시지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1년 7개월 만에 SK렌터카, 클래스101 등 80여개 기업에 도입됐다.
누적 메시지 발송량은 2억건을 돌파했다. 향후 AI 엔지니어 및 고객사 대응 전담 인재를 추가 채용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 역량이 향후 기업 가치의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