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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칸영화제 '라 시네프' 1등상 허가영 감독에게 축전

황금종려상은 이란 반체제 감독 파나히가 받아

유인촌 장관, 칸영화제 '라 시네프' 1등상 허가영 감독에게 축전
허가영 감독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제78회 칸영화제에서 각국 영화아카데미의 중단편 작품들이 경쟁하는 ‘라 시네프’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첫여름'으로 ‘라 시네프’ 부문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라 시네프’는 전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중·단편을 대상으로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하나로, 올해는 전세계 646개 영화학교에서 출품된 2679편의 작품 중 16편이 공식 초청됐다.

유 장관은 “삶과 죽음,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노년기 여성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첫여름'은 세계 영화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번 수상은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와 젊은 영화인들에게 큰 희망과 영감을 주는 쾌거”라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 칸영화제 '라 시네프' 1등상 허가영 감독에게 축전
24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8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이란 반체제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It Was Just An Accident)'에 돌아갔다.
파나히 감독은 반체제 선전 등을 이유로 이란에서 여러 차례 체포됐던 인물로, 지난 2010년 영화 제작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몰래 영화를 만들어 해외 영화제에 출품해왔다.

또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덴마크 출신 노르웨이 감독 요아킴 트리에르의 '센티멘털 밸류'가 받았으며, 심사위원상은 스페인·프랑스 영화 '시라트'와 독일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이 공동 수상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는 없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