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진행된 맥도날드 해피워크 참석자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25일 '맥도날드 해피워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단순하게 돈으로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나눔의 의미도 생각할 수 있어 참여했다."
25일 오전 9시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만난 김현호씨는 3명의 아들, 아내와 함께 '맥도날드 해피워크'에 참석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맥도날드 코리아는 지난해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해피워크 1회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는 3000명이, 올해는 50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모집 티켓 오픈을 시작하고 3분만에 전 티켓이 매진되며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해피워크는 맥도날드 5가지 핵심가치(사람중심, 포용, 정직, 커뮤니티, 가족) 중 가족을 위한 고객 참여형 기부행사"라며 "참가비 전액은 중증환아를 위한 병원 옆 쉼터를 만드는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에 기부된다"고 말했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전세계 중증환아 가족들이 의료서비스와 의료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쉼터형 공간이다. 현재 62개국에 385개의 RMHC 시설이 있다. 국내에는 2019년 9월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안에 1호 RMHC 시설이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총 517가족이 양산하우스를 이용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추가 재원을 마련해 서울에 2번째 RMHC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해피워크 외에도 어린이 고객을 환영하는 △예스 키즈존 △행운버거 △해피밀 등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해피밀 판매 수익금 일부와 연말에 출시되는 한정 메뉴 행운버거 판매 수익금 일부는 RMHC에 전달된다.
몸풀기와 간단한 사전 행사가 끝나고 이날 오전 9시30분께 총 3개조로 나뉜 5000명의 참가자들은 정해진 코스를 따라 여유롭게 걸었다.
아이를 목마에 태운 아빠, 반려견과 함께 나온 여성, 다둥이 가족, 연인 등 다양한 참석자들을 볼 수 있었다. 4㎞ 걷기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완주 메달, 간식, 돗자리 등 다양한 기념품을 받았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날 해피워크 행사에서 총 2억1625만원이 모집됐다"며 "참가비 전액은 RMHC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