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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유니콘 50곳 탄생"...딥테크 기업 86% 차지

AI·빅데이터 등 '딥테크 10대 분야' 43개(86%) 선정
최대 3억원 시장개척자금 지원, 50억원 규모 특별보증 등

"아기 유니콘 50곳 탄생"...딥테크 기업 86% 차지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기업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시장으로부터 기업가치를 검증받은 혁신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촉진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는 총 217개 기업이 신청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86%에 해당하는 43개사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이른바 '딥테크 10대 분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321억원,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56억여원, 매출액 44억여원, 고용인원 30여명 수준이다. 기술력과 시장성이 함께 입증된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스케치소프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3D 드로잉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120개국에 공급 중이다. 이플로우는 고출력 인휠 모터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모빌리티·로봇·항공우주 분야 진출을 모색 중인 딥테크 기업이다.

선정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시장개척자금 △기술보증기금의 50억원 규모 특별보증이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후속 투자,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 추가로 보증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글로벌 기업설명회(IR) 및 기술 박람회 참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 △전략적 글로벌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선정 이후 지속해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예비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