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인 동명 웹소설˙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2025’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총 9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IP 원작 애니메이션 최초의 기록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일본 소니 산하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플렉스가 제작위원회에 참가해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손자 회사인 스튜디오 A1픽쳐스, 카카오 자회사 픽코마, 한국의 원작 제작사 디앤씨미디어 등이 제작위원회에 함께 했다.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는 전 세계 17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이 2017년부터 주최하는 연례 시상식이다.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 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총 48편의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수상작은 심사위원단의 1차 후보 선정과 팬 투표가 반영된 2차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이번 시상식에서 총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 가운데 ‘올해의 애니메이션’, ‘최우수 새 시리즈’, ‘최우수 액션’, ‘최우수 엔딩 시퀀스’, ‘최우수 주연 캐릭터’, ‘최우수 음악’ 등 9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혼렙 웹소설 웹툰 표지
애니메이션은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지난 해 공개된 시즌 1과 올해 초 공개된 시즌 2 모두 크런치롤 분기 최고 인기작에 오르며 전 세계적 흥행을 입증했다. 영어권은 물론이고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수 지역에서 플랫폼별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아마존, 아베마 등 현지 OTT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크런치롤 CEO 라훌 푸리니는 “‘나혼렙’은 강렬한 비주얼과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로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박정서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부문 부문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K웹툰과 웹소설 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나혼렙’을 이을 강력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은 헌터 성진우가 압도적인 레벨업 능력을 통해 최강의 헌터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 웹툰과 웹소설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회를 기록했다. 게임 ‘어라이즈’는 174개국에 출시돼 60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드라마화도 추진 중이다.
TVA '나 혼자만 레벨업' 스페셜 극장판. 애니플러스 제공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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