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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인니 신행정수도에 대규모 공동주택 짓는다..5311억원 투입해 21개 주거동 건설

삼성물산, 인니 신행정수도에 대규모 공동주택 짓는다..5311억원 투입해 21개 주거동 건설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 건설. /사진=연합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삼성물산이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브란타스 바비프라야 등과 함께 신행정수도 누산타라(IKN)에서 6조3000억루피아(5311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에 나선다.

26일 현지매체 트리분 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수도청(OIKN)은 한국과 미국의 두 컨소시엄이 누산타라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두 컨소시엄이 총 12조3000억루피아(1조368억원)를 투자해 주거용 41개 타워 동을 짓는 것으로 전액 민관합작투자사업(PPP)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국 컨소시엄은 삼성물산과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브란타스 아비프라야로 구성됐으며 6조3000억루피아를 투자해 주거 동 21개 타워를 건설한다.

미국 측 컨소시엄은 PJ-IC 인터내셔널, 비 인베스트(Bee-Invest), 오즈투르크(Ozturk) 홀딩스, 프로맥 조인트벤처 등이 참여하며 브루나이, 터키, 스페인 파트너들과 함께 6조루피아(5058억원)를 투자해 20개 타워 동을 짓는다.

아궁 위착소노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수도청 자금 조달·투자부 부청장은 "이번 국제 컨소시엄 참여는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개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PPP 모델이 국제 사회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수키 하디물요노 누산타라 수도청장은 "이번 한미 컨소시엄의 투자는 별도의 신규 투자이며 이 외에도 약 132조루피아 규모의 추가 투자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4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투자는 △도로 △다기능 복합터널(MUT) △아파트 및 단독주택 개발 등 인프라 건설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누산타라는 자카르타로부터 약 1200㎞ 떨어진 보르네오섬 해안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신행정수도로 부지 규모만 여의도의 20배인 7억7400만 여 평(2561㎢)에 달한다. 민관합작투자방식 위주로 총 사업비 44조원이 투입되며, 2045년까지 5단계 건설을 통해 200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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