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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크루즈관광 활성화 위해 7대 기항지 지자체와 '맞손'

정부, 크루즈관광 활성화 위해 7대 기항지 지자체와 '맞손'
대한민국 7대 기항지 테마 브랜드.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인천, 부산, 제주, 여수, 속초, 포항, 서산 등 7대 기항지 지자체와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양 부처는 지난해 6월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기반 시설 개선 △관광상품 고도화 △유치·홍보 강화 및 제도 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 4대 전략과제를 이행해 왔다.

그 결과 국내 크루즈 방한 관광객은 지난 2023년 27만4000명에서 지난해 81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올해는 크루즈 방한 관광객 90만명을 목표로 기항지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기항지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 부처는 우선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와 함께 기항지별 수용태세를 점검·개선하고, 각 기항지만의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해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기항지 관광 고도화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항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항지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발굴부터 상품화, 사업자 연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기항지 내 방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법무부와 협업해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 법무부 선상 심사 사업 지원 등 관광객 편의도 개선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크루즈관광은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관광 활성화 수단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해수부, 지자체와 함께 크루즈 방한 관광객들이 기항지를 단순한 정박지가 아닌 새로운 관광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