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SK하이닉스, 내년 5세대 HBM 점유율 60% 이상 확보할 것"-메리츠證

메리츠증권 보고서

"SK하이닉스, 내년 5세대 HBM 점유율 60% 이상 확보할 것"-메리츠證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오는 2026년 주요 고객 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점유율은 60% 이상, 12단은 75% 이상 우선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김선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HBM 선두업체 SK하이닉스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기간 내외로 엔비디아향 2026년 물량 가시성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대비 50% 이상의 물량 공급 우선권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BM 3E뿐 아니라 HBM4 역시 최초 공급자로서 75% 이상의 공급 우선권이 확보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 판가 역시 한자릿수 이상 성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과거 D램의 시클리컬(경제 주기에 따라 변동하는 업종) 특성은 낮은 사업 가시성, 생산 완료 이후 판가 결정 구조, 높은 고정비, 점유율 경쟁, 투자와 생산의 시차 등에서 발생했다"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향 2026년 매출을 조기 확보하며 가시성 확보했지만, 그룹 및 SK하이닉스 재무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청주 M15X 및 M8 등 전환투자로 대응할 뿐 용인 클러스터 등 현금유출에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택적 투자는 중장기 업황 개선에 긍정 요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중심 영업이익 개선은 2026년까지 지속될 전망. 2012~2014년의 D램 산업 개선세와 유사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