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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최고혁신상’ 수상작 하반기 출시… 웅진씽크빅, 에듀테크로 수출 본격화

북스토리·AR피디아·링고시티 앞세워 해외 시장 확대

‘CES 최고혁신상’ 수상작 하반기 출시… 웅진씽크빅, 에듀테크로 수출 본격화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웅진씽크빅의 인공지능 기반 독서 솔루션 '북스토리'. 웅진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AI) 기반 독서 솔루션 ‘북스토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증강현실(AR) 독서 플랫폼 ‘AR피디아’, 메타버스 영어 교육 플랫폼 ‘링고시티’ 등의 글로벌 진출이 속도를 내면서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26일 웅진싱크빅에 따르면 북스토리는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종이책의 글자와 이미지를 인식한 뒤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고,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하는 디지털 독서 솔루션이다. CES 2025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뒤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콘텐츠 안정성을 개선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순차 진출할 계획이며, 아동용에 이어 성인용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AR피디아는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AR 기반 독서 서비스로, 최근 카타르 다카켄 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대만 스튜디오A와도 100억원 규모의 중화권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두 계약은 총 100억원 이상의 판매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AR피디아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4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메타버스 기반 영어 말하기 플랫폼 링고시티는 지난 4월 모바일 앱 버전을 출시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NPC '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회화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일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과 파트너십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학령인구 감소로 정체된 국내 교육 시장 상황을 감안해 수출 확대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스토리, AR피디아, 링고시티 등 주요 제품을 앞세워 중동·아시아 등 신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현지화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에듀테크 솔루션의 해외 계약이 가시화되면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2025년을 수출 성과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