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ESG경영' 선도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활용
경기·제주부터 보성·하동 등
농가에 1000만포대 기부
커피퇴비로 키운 농산물은
매장서 푸드상품으로 팔아
공익 헌신하는 소방·경찰관
직접 찾아가 '커피차 응원'
앱으로 무료음료쿠폰 제공도
장애인·중장년·리턴맘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도 앞장
수익금 일부 지역사회 환원
대학생·자립준비청년 돕고
국가유공자 후손도 지원
스타벅스 관계자들이 스타벅스 히어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군 장병들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임직원들이 경기 평택시의 한 가루쌀 농가를 방문해 커피찌꺼기 퇴비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직원이 '일회용 컵 없는 날' 을 맞아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개인 컵에 커피를 담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25년간 세계 최고의 커피에 한국 감성을 입히고, 새로운 커피 문화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친환경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역 사회와 교감하고, 차별화된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다회용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월 10일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특히 커피박 화분 키트, 이벤트 별 증정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해 별 적립 혜택을 개편한 지난해 5월~지난 2월까지 '일회용 컵 없는 날'의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이전 대비 약 31% 증가했다. 지난해 일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와 비교해도 약 10% 증가했다.
또 최근 4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 컵 사용량을 살펴보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개인 컵 이용건수는 3371만건으로 개인 컵 이용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연 누적 수치를 기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일 9만2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연간 약 158억원에 달하는 혜택을 제공한 셈이다. 또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을 지원한 친환경 커피 퇴비는 최근까지 1000만 포대(누적 기준)를 넘어섰다.
지난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경기도를 비롯해 전남 보성, 경남 하동, 제주도 농가에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농가에 기부한 커피 퇴비는 자원 선순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커피 찌꺼기로 만든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이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돼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헌신하는 영웅들과 함께'히어로 프로그램'
스타벅스는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히어로 프로그램를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히어로들에게 커피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직접 만나 응원한 히어로는 2만6000명이 넘어선다. 전달한 물품은 커피 약 2만3000잔, 푸드 약 2만1000개에 달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국군의 날을 맞아 군인 전용 앱을 통해 국군 장병 51만명을 대상으로 연간 사용 가능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부터 국군 장병 취업박람회 지원을 시작으로 각 기관과 복지 혜택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국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을 히어로로 선정해 응원과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지난 20일 임산부를 저출산 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판단하고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과 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임신 축하 음료쿠폰 제공, 어려움 처한 임산부 대상 기부금 전달, 임산부의 날(10월10일) 행사 지원 등 저출산 추세 반전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의 히어로들을 발굴해 나가면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중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
스타벅스는 취업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등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스타벅스는 연령, 성별, 학력, 장애 여부에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한 열린 직장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개인 역량 강화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 전문가를 양성하고, 차별화된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중장년, 경력단절, 소상공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로 외국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시작한데 이어 2012년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해 장애 유형과 정도의 구분 없이 매년 장애인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파트너 고용율은 전체 임직원 대비 4%를 넘어서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3년에는 여성가족부와 재고용 협약을 맺고,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기회를 지원하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이나 육아를 이유로 퇴사한 스타벅스의 전직 점장과 부점장 직급의 파트너(임직원)를 대상으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리턴맘 채용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의 부점장으로 입사한 임직원은 탄력적 근무 시간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주 5일, 일 4시간씩 매장의 관리자로 근무한다. 성과급과 명절 상여금 등 다양한 복리 후생을 기존의 부점장 직급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도 눈에 띈다. 이는 청소년, 다문화가족, 취약계층 여성들이 근무하는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된 카페를 스타벅스와 협력사가 함께 시설 및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3개의 재능기부 카페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취업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했다.
아울러,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기금은 대학생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창업카페 활동을 통한 청년 창업 문화 지원 프로그램, 장애 인식개선 활동, 자립준비청년 지원, 전통시장 상생 활동,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10년 동안 전달된 기부금은 42억원(누적 기준)에 달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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