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2가 오피스 조감도. 코람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 태영건설을 워크아웃으로 내몰았던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을 인수해 사업정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번지 일대에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6층~지상10층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코람코는 이번 개발을 위해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 펀드를 설정하고 토지매입에서 프로젝트 기획, 시공관리, 자산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한다. KCC건설을 책임준공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 현장은 태영건설이 특수목적법인(PFV)인 성수티에스PFV를 통해 추진하던 사업이다.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비를 출자하고 토지확보와 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공 전 브릿지론 단계에서 금리급등과 원자재가 상승을 버티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며 사업이 표류된 바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이번 성수 오피스개발 정상화 사업은 단순히 멈춘 현장을 재가동 하는 것이 아닌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PF정상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