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아미코젠, ‘독보적 유전자 진화기술’ 알테오젠 대항마...코로나 유행 수혜도 기대

관련종목▶

스터닝밸류리서치, 알테오젠보다 뛰어난 인체피부 '차세대 히알루로니다제' 주목

아미코젠, ‘독보적 유전자 진화기술’ 알테오젠 대항마...코로나 유행 수혜도 기대
아미코젠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7일 아미코젠에 대해 독보적 유전자 진화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알테오젠의 대항마로서 향후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013년 상장한 아미코젠은 유전자 진화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 효소와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의 핵심 기술은 인위적인 유전자 변이를 통해 고기능성 바이오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 진화 기술”이라며 “동사는 2003년에 점 돌연변이 기술인 RCM(Random Codon based Mutagenesis)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하였고, 2004년 유전자 재조합 원천기술인 RETT(Recombined Extension on Trucated Templates)기술개발을 완료해 특허등록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동사의 기술력 가운데 알테오젠보다 뛰어난 ‘인체 피부’ 유래 신개념 히알루로니다제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이 제품은 중성 pH에서 높은 활성도와 탁월한 열안정성을 보이며, 면역원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아미코젠은 신규 ‘인체피부’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지난 4월 3일 특허 출원(출원번호10-2025-0043723)을 하여, 특허분쟁의 위험 없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대량 생산도 가능하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의 신규 히알루로니다제는 기존 제품들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안전성과 효능, 경제성을 모두 만족하는 ‘차세대 히알루로니다제’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봤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H사의 PH20과 A사의 ALT-B4는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한계를 극복한 인간 유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라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기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PH20은 고환(Testis) 유래 단백질로 태생적인 면역원성으로 인해 항체 형성 문제가 발생하고, 중성 pH에서 낮은 효소 활성도와 열 안정성으로 인해 반복 또는 고용량 투여가 어렵다. 또한 ALT-B4는 PH20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PH20의 단점을 부분적으로 개선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부작용 가능성과 투여 용량 제한이 존재한다. 더욱이 PH20에 기반하여 개발되었기에 특허분쟁 측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러한 기존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아미코젠의 ‘인체 피부’ 유래 신규 히알루로니다제가 등장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유행인 코로나 관련해서도 아미코젠의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아미코젠은 코로나 백신과 진단키트 제조에 필수적인 배지와 레진을 국내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여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고 증식하는데 필요한 영양물질과 환경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데 사용된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산업은 배지, 레진, 필터 등 필수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심각하다. 2020년 코로나 확산 시기에는 미국, 독일 등에서 자국 백신 생산을 위해 배지와 레진 수출을 막아 연구용 주문도 12-18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231억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배지 국산화’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부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송도와 여수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준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라며 “특히, 자체 개발한 Protein A 레진은 경쟁사 제품 대비 뛰어난 내구성과 다공성을 자랑하며, 높은 항체 결합 용량과 용 출 성능으로 여러 번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