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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빨라진다.. 호찌민시, 해당 부지 등 매입가격 승인 요청



[단독]롯데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빨라진다.. 호찌민시, 해당 부지 등 매입가격 승인 요청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투득신도시 홈페이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롯데가 호찌민의 핵심지역 투티엠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롯데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호찌민시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롯데가 토지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해당 토지에 대해 감정가격을 통한 토지매각가격 승인을 요청하면서 사업추진이 빨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인민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면 롯데는 해당 가격을 시에 납부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은 호찌민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투티엠 지구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연면적만 코엑스의 1.5배에 달하는 68만㎡에 달한다. 이 곳에는 쇼핑몰, 오피스,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27일 호찌민시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26일 호찌민시 농업환경부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롯데에코스마트시티 부지 7.5ha가 포함된 토지를 비롯한 투득시 6개 필지에 대해 감정평가를 통한 토지가격 및 입찰을 위한 토지매각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따라 롯데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2017년 7월 9억달러(1조2288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시행계약을 체결한 후 2022년 9월 초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토지 관련 문제로 지난 3년 가까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부지가 방치된 채로 있었다.

호찌민시는 해당 토지 외에도 투티엠 신도시가 속한 투득시의 다른 3개 토지 구획 등 총 6개 토지 매각을 통해 25조4000억동(1조3386억원)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부지들은 민간 투자자에게 공개 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며, 사업성, 도시계획 부합 여부, 투자자의 이행 능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