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에서 근대서지학회, 강원대학교와 함께 공동 학술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근대 문헌 장정(裝幀)의 문화사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논한다. 장정은 책의 겉장이나 면지, 도안, 색채 등 겉모양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시기와 분야의 장정을 살펴본다.
1930년대 대표적인 근대 잡지인 '문장'·'춘추'의 장정, 미술가 박문원(1920∼1973)의 표지화, 해방 후 북한에서 발행된 아동 잡지의 삽화 등을 연구한 발표가 진행된다.
평양의 모란봉, 부벽루, 능라도 등을 배경으로 한 근대 신소설 표지화도 다룬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우리 근대 문헌을 수집·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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