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 준공 목표…AI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수출 중기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사 전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항공물류 거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 중구 현장에서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스마트트레이드허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2022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뒤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추진해온 사업이다. 중진공과 인국공은 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물류설비 구축과 부지 제공·건축을 분담해 협력 중이다. 연면적 2만6129㎡,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바이패스 특송장, 상용화주 터미널, 풀필먼트센터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수출 물류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 자동화 창고 로봇 등 스마트 물류 기술이 적용돼 보관부터 통관, 배송까지 원스톱 물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수출 중소기업은 물량 규모에 관계없이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류 운영은 삼성에스디에스, 트랙스로지스코리아, 한국도심공항, 린코스, 삼영물류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번 센터는 인국공 자유무역지역에 조성돼 입주기업은 세제 혜택과 통관절차 간소화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높은 물류 단가에 직면한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물류 외에도 금융·인력지원 등 다양한 중진공의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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