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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수별 수익률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첫 정기변경을 심의한 결과 현대로템 등 27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셀트리온 등 32개 종목을 편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7일 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은 지난해 12월 특별변경을 통해 일시적으로 105개로 늘었지만, 이번 정기변경에서 100종목으로 재조정됐다. 편입·편출 조치는 오는 13일부터 반영된다.
정기변경을 통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27개 종목은 △피에스케이홀딩스 △솔루스첨단소재 △현대로템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한전기술 △롯데렌탈 △제룡전기 △강원랜드 △한샘 △더블유게임즈 △하나투어 △명신산업 △삼성증권 △JB금융지주 △크래프톤 △금호석유화학 △풍산 △미원상사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빙그레 △HD현대 △SK가스 △한미사이언스 △원텍 등이다.
반면 지수에서 제외된 32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하나머티리얼즈 △심텍 △원익QnC △두산테스나 △비에이치 △해성디에스 △팬오션 △에스에프에이 △윤성에프앤씨 △미스토홀딩스 △에스엘 △한세실업 △쿠쿠홈시스 △골프존 △현대해상 △다우데이타 △엔씨소프트 △에스엠 △고려아연 △HS효성첨단소재 △나노신소재 △TKG휴켐스 △오뚜기 △콜마비앤에이치 △에쓰오일 △셀트리온 △씨젠 △케어젠 △메디톡스 △동국제약 등이다.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주주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 지수 편출을 단행됐다. 일반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자금 조달, 기업분할, M&A 등과 관련 금융당국 및 거래소 법령·규정을 위반하거나 제재조치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편출 여부를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경영권 분쟁 중 유상증자를 공시한 고려아연, 같은 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본업과 관련 없는 기업 인수 지적을 받은 이수페타시스가 밸류업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또 방산·전력 인프라 산업 호황으로 밸류업 지수 내 산업재 비중이 크게 늘면서 대체 효과로 정보기술 및 헬스케어 섹터 종목 수가 줄어들게 됐다.
거래소는 "현대로템과 한화시스템, LS일렉트릭 등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내 산업재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 따른 대체 효과로 헬스케어 섹터 등 종목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셀트리온의 경우 밸류업 공시를 하고도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셀트리온은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자기자본이 대폭 증가한 반면 판관비 증가 등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해 ROE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밸류업 지수 내 공시 완료 기업 비중은 기존 25%에서 61%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내년 밸류업 지수 정기변경부터는 지수 구성종목을 모두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에 파생전략을 가미한 연계지수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하반기에 상장지수상품(ETP)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수요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지수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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