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 개최
북아현4구역, 미리내집 등 공공주택 359가구 조성
세운지구, 용적률·높이 기준 완화…복합공간 및 공원 재탄생
상봉터미널, 대규모 문화시설 탈바꿈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4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신혼부부를 위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 최고 30층 높이 공동주택 359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북아현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등 총 3건을 수정·조건부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북아현4구역은 2008년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당시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 및 관리되어 왔다. 이번 심의로 해당 지역에 용적률 548.89%, 최고 30층 규모 공동주택 359가구 조성 계획이 확정됐다.
이중 132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역세권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아현역 250m 이내 지역에 용적률을 600%까지 완화 적용해 공급 주택을 확보했다. 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혼합 배치할 예정이다. 또 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시설 등 노인요양시설의 기부채납 계획도 포함돼 사회복지시설이 조성된다.
중구 세운재정비촉진구역 6-1-3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같은 날 서울 시내 인프라 정비 계획도 결정됐다.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되면서 PJ호텔 부지가 포함된 종묘~퇴계로 일대 도심공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해당 구역은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지상 녹지공간과 연계된 대규모 업무·숙박 인프라 및 주거를 공급한다. 용적률은 1550% 이하, 기준높이는 기존 90m에서 205m 이하로 완화했다.
세운 6-1-3구역의 경우 기존 업무시설 중심의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업무·숙박·상업·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지상 47~54층 규모의 직장·주거·여가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야간과 주말에 인적이 끊기는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도심의 지속가능한 활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역 내 PJ호텔은 을지로 전면으로 신축 이전함으로써 창의적, 혁신적 디자인을 적용해 세운지구 중심부를 대표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라 2031년 일대 재정비가 완료되면 PJ호텔, 삼풍상가 공원화에 따라 약 9340㎡의 도심공원과 약 4060㎡의 민간 개방형녹지 등 총 1만3400㎡에 달하는 열린 녹지공간이 재탄생한다. 지난해 6월 공원 조성이 결정된 삼풍상가는 먼저 철거돼 2026년 임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랑구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중랑구의 교통 허브였던 상봉터미널은 전시장과 컨퍼런스홀(공공예식장)을 갖춘 동북권의 대표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기부채납시설로 계획돼 있던 여객 자동차터미널 및 공공청사를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데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상봉터미널은 이용객 수 감소로 2023년 12월 폐업했다.
변경안에 따라 상봉동 83-3 일원에는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5560㎡ 규모의 전시공간과 공공예식장 등을 갖춘 대규모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일대는 지난 2015년부터 재정비촉진구역에 지정되면서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지상 49층, 연면적 약 29만㎡ 규모의 주상복합 5개동이 조성되고 있으며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308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판매·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문화시설과 복합시설의 준공은 2029년 5월로 예정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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