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엑시노스 2500 탑재' 갤Z플립7 벤치마크 보니.. 中에 밀리네 [1일IT템]

'엑시노스 2500 탑재' 갤Z플립7 벤치마크 보니.. 中에 밀리네 [1일IT템]
온리크스와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이 합작한 갤럭시 Z 플립 7 예상 렌더링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7’의 성능이 포착됐다. 하지만 정작 대만 미디어텍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디멘시티 9400’만도 못한 점수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 6에는 갤럭시 Z 플립 7(모델명: SM-F766U)으로 보이는 제품이 등장했다. 해당 기기는 싱글코어 2012점, 멀티코어 7563점을 기록했다.

엑시노스 2400을 장착한 갤럭시 S24가 싱글코어 2061점, 멀티코어 6264점인 것을 감안하면 싱글코어는 사실상 성능 개선이 없고 멀티코어만 20% 향상된 수준이다. 물론 아직 제품 출시까지 1달 가량이 남아 있어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나 다소 우려되는 점수다.

'엑시노스 2500 탑재' 갤Z플립7 벤치마크 보니.. 中에 밀리네 [1일IT템]
갤럭시 Z 플립 7으로 보이는 SM-F766U 모델 긱벤치 6 실험 결과

작년 10월 미디어텍이 선보인 AP ‘디멘시티 9400’를 채용한 중국 '오포 파인드 X8 프로'도 싱글코어 2648점, 멀티코어 8076점이다. 게다가 미디어텍은 이를 좀 더 개선한 ‘디멘시티 9400+’도 지난달 출시해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7에 엑시노스 2500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 2500은 당초 갤럭시 S25 시리즈 탑재를 목표로 개발됐지만 수율(양품 비율)과 성능 측면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와 크게 차이 나면서 결국 도입되지 않았었다. 이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가 올 1·4분기에만 총 2조원대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MX사업부의 AP 구매 비용도 절감하는 차원에서 갤럭시 Z 플립 7에 엑시노스 2500을 채용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엑시노스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수율과 배터리,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등이 개선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