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최고 82점
만점 84점에 2점 부족...최소 7인가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선보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에서 80점대 '무적 통장'이 등장했다. 같은 시기에 은평구 대조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경우 최고 가점이 69점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서울 외곽에서 3.3㎡당 4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공급된 아파트다.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고척동 새 아파트에 고가점 통장이 몰린 것이다.
28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7일 당첨자를 발표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경우 당첨 가점이 최저 49점, 최고 82점을 기록했다. 82점은 전용 84㎡B 타입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82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수 6명 이상(35점) △통장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더한 84점 만점에서 겨우 2점 모자란 수준이다. 80점대는 적어도 7인가구가 무주택으로 15년 이상 버텨야 가능한 점수다.
자료 : 청약홈
고척에 이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경우 가점이 최저 39점, 최고 69점을 기록했다. 최고 69점은 4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만점 점수다.
이들 단지는 서울 외곽서 공급됐지만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대에 공급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경우 전용 59㎡(공급면적 24평형) 분앙가격이 최고가 기준으로 11억1150만~11억5060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최고 4724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25평형) 분양가가 9억7110만~10억240만원에 이른다. 전용 84㎡의 경우 12억원대에 공급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점 결과만 놓고 보면 고척 새 아파트에 상대적으로 고가점 통장이 더 몰린 셈”이라며 “고척 단지가 은평 보다 분양가격이 다소 저렴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