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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아파트값 투톱 행진.. 전국 주간 상승률 1·2위

강남3구 등 상급지 중심 상승폭 확대
'천도설' 불거진 세종시 -0.20%p 감소

'서울·세종' 아파트값 투톱 행진.. 전국 주간 상승률 1·2위
서울 성동구 달맞이공원에서 바라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시와 세종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 투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천도설이 불거지며 가격이 폭등했던 세종은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된 모습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5월 4주(5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0.04%→-0.06%)은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0.16%)과 세종(0.10%), 전북(0.02%), 충북(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3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전주(0.13%)에서 0.16%로 0.03p 늘었다. 토허구역인 강남구는 0.26%에서 0.39%로 0.13%p 오르며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0.30%→0.37%)와 서초구(0.32%→0.32%)도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세종' 아파트값 투톱 행진.. 전국 주간 상승률 1·2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강남3구 다음으로는 양천구(0.22%→0.31%), 강동구(0.19%→0.26%), 마포구(0.16%→0.23%), 용산구(0.16%→0.22%), 성동구(0.21%→0.18%), 영등포구(0.16%→0.17%), 동작구(0.13%→0.17%), 광진구(0.11%→0.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동남권(0.35%)과 도심권(0.15%), 서남권(0.13%), 서북권(0.13%), 동북권(0.06%) 등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세종은 4월 3주(4월 21일 기준)부터 5주간 전국 상승률 1위를 달렸으나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며 전국 2위로 물러났다. 부동산원은 "반곡·나성동 학군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