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236억원...73% 증가
올해 정비사업 본격 매출 기여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이 업황 악화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토신은 올 1·4분기 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0.4% 오른 수치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604억원·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 73.5% 늘어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실적 호조는 리스크 관리와 선별적인 수주 전략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안정성 위주로 고위험 상품인 책준형 토지신탁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한토신 실적은 다른 신탁사와 비교했을 때 더 눈에 띈다. 올 1~3월 14개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흑자를 기록했다. 이 이면에는 한토신 등 일부 주요 신탁사들의 실적 개선이 톡톡히 한 몫을 했다.
일부 신탁사들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2곳은 올 4월 한국자산신탁 회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앞서 KB부동산신탁·신한자산신탁 등 주요 금융 계열 신탁사들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신탁사의 자본 적정성 기준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토신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자산건전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4월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500억 전량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의 양적 및 질적 확대로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정비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 기여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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