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수요 감소·건설경기 침체 대응…환경 극복형 제품 개발 박차
아세아시멘트 전경. 아세아시멘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세아시멘트가 기후 변화와 건설 현장의 다양한 제약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하반기 중 내한·우중·초유지 콘크리트 등 환경 대응형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시멘트 수요가 전년 대비 22% 감소하고, 건설경기 침체가 IMF 시기보다도 심각하다는 평가 속에서 추진되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아세아시멘트는 레미콘 분야에서 시공 품질 개선과 공정 효율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고기능성 콘크리트 제품을 통해 시장 대응에 나선다.
현재 개발 중인 세 가지 특수 콘크리트는 각각 다른 기후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내한 콘크리트는 영하 10도 혹한기 환경에서도 별도 급열양생 없이 설계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공사기간 단축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공정 생략에 따른 효율 향상과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 등에 기여할 수 있다.
우중 콘크리트는 우천 시 활용하기 용이한 콘크리트로 특수 성능개선제를 활용해 강우량 수준별로 콘크리트 내 결합재와 골재의 분리를 방지할 수 있다. 강도 등 제반 품질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다.
초유지 콘크리트는 고온 환경에서도 유동성을 3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도심 교통정체 등으로 레미콘 운반이 지연되는 경우와 35도 이상 혹서기에도 시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화 후 강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며 콜드 조인트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시공 현장의 복잡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내한·우중·초유지 제품 외에도 구조물 품질 향상을 위한 고기능성 콘크리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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